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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고양이가 싫다고 표현하는 방법

by 냥피키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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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몸짓이나 소리, 행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특히 고양이가 싫다는 의사를 표현할 때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신호를 이해하지 못하고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해서 한다면 고양이와의 관계가 상당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정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질 수도 있는데요, 사랑하는 고양이와 멀어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가 싫다고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과 이를 해석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몸짓으로 나타내는 싫다는 신호

고양이는 몸의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입니다. 좋다는 감정도, 싫다는 감정도 다양한 몸짓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귀를 뒤로 젖히거나 납작하게 눕혔다면 이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로, 귀가 뒷방향으로 젖혀질수록 경계심이나 불편함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내가 장난을 쳤는데 고양이의 귀가 뒤로 젖혀지며 납작하게 눕혀졌다면 이제 고양이의 불편한 심기를 눈치채고 장난을 그만둬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꼬리의 움직임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꼬리를 빠르게 좌우로 흔들거나 꼬리 끝을 신경질적으로 튕기듯 움직이는 행동은 고양이가 짜증을 내거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이러한 꼬리의 움직임은 특히 화가 났거나 싫어하는 상황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흔히 강아지에게 익숙한 사람들의 경우, 고양이가 꼬리를 흔들거리는 것을 보면 "좋아하는 반응"으로 오해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보통 인간의 언어로 "그만해." 또는 "적당히 해라."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호자의 신상에 아주 좋습니다. 만약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꼬리를 살랑거린다면 손을 떼야할 시간입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쓰다듬게 되면 고양이는 한순간 보호자의 손을 물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고양이의 몸짓 언어를 모르는 보호자들은 어리둥절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물어버리니까요. 하지만 고양이는 분명히 표현했습니다. 그만하라는 것을요.
또한, 고양이가 몸을 낮추고 털을 곤두세우거나 꼬리를 부풀리는 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경계심과 강한 불만의 신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고양이가 매우 예민해져 있으므로 절대로 억지로 다가가거나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몸짓 신호들을 잘 관찰하고 이해하면 고양이가 무엇을 싫어하고 불편해하는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소리로 표현하는 싫음의 감정

고양이는 울음소리로도 감정을 표현하며, 싫다고 말할 때에는 평소와 다른 독특한 소리를 냅니다. 고양이가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린다면 이는 불쾌함이나 경고를 나타내는 신호입니다. 이 소리는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고양이가 "쉬익" 소리를 내며 하악질을 한다면 이는 극도의 거부감을 드러내는 행동입니다. 하악질은 스트레스와 방어적인 상태를 동시에 나타내며, 이때 고양이를 억지로 만지거나 자극하면 물거나 할퀼 가능성이 높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굳이 싸우지 않고 애초에 싸울만한 상황을 피하는 것을 선호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하악질로 불편함을 표시했을 때 보호자가 물러서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으르렁거리거나 하악질을 했는데도 보호자가 계속 다가간다면, 고양이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보호자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한편, 고양이가 짧고 높은 톤으로 "야옹" 소리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내는 경우에는 불편함이나 싫어하는 감정을 나타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낯선 사람이나 환경과 같이 고양이가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러한 울음소리가 자주 나타납니다.
 

3. 행동으로 나타내는 거부

고양이는 몸짓이나 소리뿐만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도 싫다는 의사를 확실히 표현합니다. 먼저, 고양이가 갑자기 손을 물거나 할퀸다면 이는 어느 누구라도 오해할 바 없이 불만스러움을 나타내는 행동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주로 과도한 접촉이나 고양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하며, 고양이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음을 뜻합니다. 이럴 때는 즉시 고양이에게서 손을 떼고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양이가 특정한 장소에서 갑자기 자리를 피하거나 숨는 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두려움이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행동은 낯선 환경에 놓이거나 고양이가 강압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자주 나타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양이가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먹이를 거부하거나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 이는 고양이가 환경적 또는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싫은 감정을 넘어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불안감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이렇게 고양이는 몸짓, 소리, 행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싫다는 의사를 표현합니다. 사람과는 달리,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싫다"는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고양이의 행동 잘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은 고양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쌓는 데 필수적입니다. 고양이가 싫어하는 상황을 피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고양이도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고양이의 언어를 배우고 존중하며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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