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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아기고양이 키우기: 건강한 식사 루틴

by 냥피키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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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개월까지 중요한 이유

보통 고양이는 생후 12개월(1년)까지를 아기고양이(키튼, kitten)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고양이의 성장기로, 몸과 정신이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에 많은 영양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성장기에는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아기고양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식사 루틴이 알맞게 이루어지면 고양이의 신체적인 성장 발달뿐만 아니라 소화 건강과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 몇 번, 얼마나 먹어야 할까?

일반적으로 아기고양이는 체중1kg당 약 200~250kcal의 에너지가 필요하며, 하루에 4~5회로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고양이는 위가 작아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렵기 때문에 소량씩 자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양이의 소화를 돕고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몸무게가 2kg인 아기고양이는 하루에 약 400~500kcal가 필요하므로, 사료 포장지에 표기된 100g당 칼로리를 기준으로 하루에 먹여야 할 사료 양을 계산해서 4~5회에 나누어 먹이면 됩니다.
 

건사료와 습식사료의 차이와 혼합 급여의 장점

사료는 건사료와 습식사료가 있고, 무조건 어느 한 종류가 더 좋다기보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 적절히 배분하여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건사료는 보관이 편하고 수분이 거의 없어 치아 건강에 낫습니다. 또한 열량이 높아서 적은 양을 먹어도 고양이에게 필요한 충분한 칼로리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물을 잘 섭취하지 않아 수분이 부족한 고양이는 건사료만 먹을 경우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소에 물을 충분히 제공하여 자주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반면 습식사료는 수분 함량이 70~80%로 높아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습식사료의 질감이 부드러워서 치아가 약한 아기고양이도 쉽게 먹을 수 있고, 맛과 냄새가 좋아 입맛이 까다로워서 잘 먹지 않는 고양이들이 건사료에 비해 습식사료를 조금 더 잘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분으로 인해 보관 기간이 짧고, 만약 고양이에게 장기간동안 습식사료만 단독으로 급여를 하면 치아 건강이 쉽게 나빠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건사료에 비해 습식사료가 치아에 잘 달라붙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건사료와 습식사료를 혼합 급여하면 이 단점들을 보완하고 장점들을 모두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 저녁에는 습식 사료를 주고, 점심과 야간에는 건사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희 집 고양이 새벽이도 하루에 4번으로 나누어 밥을 먹는데, 3번은 건사료를 먹고 1번은 습식사료를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챙길 수 있습니다.
 

편식 방지: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게 하세요

집고양이들에게 자주 생기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편식입니다. 편식을 하게 되면 갑자기 평소 먹던 사료를 구할 수 없게 되는 경우에, 다른 사료를 먹지 않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예시로 고양이가 고양이호텔에 얼마간 머무르게 될 때, 기존에 먹던 것이 아닌 사료를 주면 굶는 것을 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로서 생기는 문제는, 고양이는 하루만 식사를 하지 않아도 지방간이 발생하여 차후에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기고양이일때부터 편식을 하지 않도록 다양한 사료의 맛과 식감, 냄새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건사료와 습식사료뿐만 아니라 고양이 전용 영양식이나 간식을 먹이고, 혹시 잘 먹지 않는다면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섞어 제공하면서 특정 사료만 고집하는 편식을 방지해야 합니다. 특히 성장기에 편식 습관이 생기면 성묘가 되었을 때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하지 못해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은 얼마나 주어야 할까?

그렇다면 간식은 얼마나 주어야하는지 알아봅시다. 아기고양이에게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10% 이하로 간식을 주면 됩니다. 간식을 과도하게 많이 주게 되면 주식으로 먹는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게 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도 과자를 많이 먹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으면 영양불균형이 생기듯이, 고양이도 같습니다. 간식은 오로지 보조적인 역할로, 훈련이나 칭찬 목적으로 간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칼로리가 낮은 간식을 선택하고, 간식을 너무 많이 주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집 고양이 새벽이 또한 목욕을 했거나, 사냥놀이를 잘 마쳤거나, 보호자가 식사할 때 식탁 아래에서 잘 앉아있거나 하는 상황일 때에만 간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무제한 사료, 무제한 간식을 주는 것보다 오히려 알맞은 양에 따라먹을 것을 제한하는 것이 고양이가 주식과 간식을 먹으면서 행복감과 재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사료 제공 시 유의사항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료는 항상 신선한 상태로 제공해야합니다. 특히 습식사료는 부패의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고양이가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실온에 가까운 온도로 살짝 데워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80g 정도의 습식사료를 먹일 경우에는 10초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새벽이에게 주는데, 상태를 확인하려면 데운 습식사료를 살짝 덜어서 손등에 대었을 때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느낌일 때 고양이에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사료로 변경을 해야 할 때에는 기존 사료에 소량씩 섞어 점차 새로운 사료의 양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기존 사료에 장내 세균이 맞춰져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다른 사료를 먹기 시작하면 고양이에게 위장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한 식사에서 시작됩니다

아기고양이의 건강은 올바른 식사 루틴에서 시작됩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적절한 양과 다양한 사료를 급여하며, 물을 잘 섭취하도록 해서 탈수를 방지해야합니다. 또한, 고양이의 체중을 주기적으로 재거나 체형, 활동을 관찰하면서 식단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지나치게 먹지 않거나 비만이라면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좋은 식사 루틴을 찾아주는 것이 아기고양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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